한 밥상의 입들
식구는 '같이 밥 먹는 입'이라는 말이에요. 그래서 우리는 안부를 '밥은 먹었어?'로 묻고, 보고 싶은 사람에겐 '언제 밥 한번 먹자'고 하죠.
가족 · 연인 · 친구, 우리 식구끼리
3초, 5초, 10초. 짧은 한 컷을 우리 식구끼리만 주고받아요. 앱을 열면 내 창에 불이 켜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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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 켜진 창을 눌러 보세요
식구
식구는 '같이 밥 먹는 입'이라는 말이에요. 그래서 우리는 안부를 '밥은 먹었어?'로 묻고, 보고 싶은 사람에겐 '언제 밥 한번 먹자'고 하죠.
다들 다른 동네, 다른 밥상에 앉아 있죠. 같은 시간에 밥을 먹는 날도 드물어요.
엄마는 오늘 뭐 했을까. 할머니는 저녁 드셨을까. 전화하기엔 늦고, 메시지만으론 허전한 밤.
식구는 한 사람이 창 하나예요. 앱을 열면 내 창에 불이 켜지고, 불 켜진 창끼리 짧은 컷이 바로 건너가요.
하루 한 번 다 같이 여는 시간. 창마다 불이 한꺼번에 켜지고 오늘의 컷이 서로 건너가요. 다시 한 밥상에 둘러앉은 것처럼.
불이 켜지고, 커튼이 걷히고, 양이 말하고, 눈이 내려요. 모두 실제 앱 화면이에요.
창을 누르면 주황 커튼이 걷히고 그 사람이 남긴 컷이 흘러가요. 3초, 5초, 10초. 길게 찍고 편집할 필요 없이 버튼 한 번이면 돼요. 내가 보낸 컷을 봤는지도 아래에서 확인해요.
얼굴 보이기 싫은 날엔 ‘소리’로 바꿔요. 카메라는 꺼지고 목소리만 남아요. 받는 쪽에선 내 양이 목소리 크기에 맞춰 입을 뻥끗해요.


식구가 남긴 컷만큼 문 옆 감나무가 자라요. 누구든 하루 한 컷씩 이어 가면 그 날수만큼 감이 열리고, 하루를 건너뛰면 감은 떨어져도 나무는 그대로예요. 강아지나 고양이도 식구로 들여 문 앞에 앉혀 두세요.
직접 키워 보세요
겨울엔 눈이 내려 지붕에 쌓이고, 봄엔 벚꽃잎이 날려요. 설날과 추석엔 문 양옆에 청사초롱이 걸리고, 추석 밤엔 보름달이 크게 떠요. 맨 위 거리의 버튼으로 직접 바꿔 볼 수 있어요.

찾기도 공개 프로필도 없어요. 식구 폰에 띄운 QR을 찍은 사람만 우리 집에 들어와요.
오가는 모든 컷은 우리 집 열쇠로 잠겨요. 열쇠는 초대 QR로만 건너가요.
알림은 하루 한 번 식구 시간과 새 컷 소식뿐이에요. 찍으라고 재촉하는 알림은 없어요.
가입도 광고도 앱 안 결제도 없어요.
한 사람이 ‘우리 집 만들기’를 누르고 나를 부르는 말(엄마, 할머니…)과 집 이름을 정해요.
설정에서 ‘초대 QR 보기’를 누르면 우리 집 열쇠가 담긴 QR이 떠요.
다른 식구는 ‘초대 QR 찍고 들어가기’로 그 QR을 찍어요. 같은 건물에 창이 하나 더 생겨요.
두 폰의 앱이 같이 열려 있을 때 건너가요. 하루 한 번 식구 시간에 다 같이 열어 보세요. 아이폰이라면 아래의 로컬 네트워크 설정도 확인해 주세요.
Android는 설정의 ‘뒤에서 받기’를 켜 두면 앱을 닫아도 새 컷을 받아 둬요. 아이폰은 앱이 열려 있을 때 주고받아요. 그래서 식구 시간이 있어요.
보낸 폰이 들고 있다가 다음에 같이 켜질 때 건네줘요. 그 컷을 가진 다른 식구가 대신 건네주기도 해요.
아이폰 설정 ›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› 로컬 네트워크에서 식구를 켜 주세요.
네. 연인, 가까운 친구, 같이 사는 친구도 한 집이 될 수 있어요. 나를 부르는 말을 정할 때 가족, 친구, 연인 중에서 골라요.
설정 › 액자 모드에서 ‘이 폰을 액자로 쓰기’를 누르면 화면이 켜진 채로 창에 불이 계속 들어와 있어요. 식구가 찍으면 바로 건너와 소리와 함께 틀어 주고, 그 사이엔 최근 컷이 조용히 돌아가요.
무료예요. 광고도 앱 안 결제도 없어요.
그 집의 영상과 기록이 내 폰에서 지워져요. 다른 식구의 폰에 이미 건너간 영상은 그 폰에 남아요.